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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선상태선-대학병원 조직검사? 시간이 약

〒♶⏝⑆ 2021. 4. 7.

선상태선 조직 검사를 해야하나요?

 

 

둘째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에요.

평소 로션이나 크림은 피지오겔을 썼고, 좀 건조하다 싶을때 듬뿍 발라주었고요. 

가끔씩 아토피같이 약하게 딱지앉은 것처럼 올라올때도 있었고

그때마다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사그라들었는데 

작년 여름 3살때 갑자기 다리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더라구요. 

 

이때는 선상태선인줄 몰랐어요.

간지러워하거나 아파하지도 않았어요.

 

 

 

크림을 듬뿍 발라주어도 이번엔 없어지지않고 점점 더 위로 번지더라구요.

(아이가 간지러워 한다거나 불편해하지는 않았어요.)

 

이상하다 싶어서 피부과를 갔더니 

(저희 동네 피부과전문의가 있는 곳은 한 곳 뿐인데 굉장히 불친절하고 설명을 안해주셔요;;)

"선상태선이 의심되니 대학병원 가서 조직검사하세요" 

이렇게만 얘기하더군요. 

 

 

대학병원이라는 소리에 가슴이 철컹했고, 

처음에는 병명도 못 알아들어서 계속 물으니 쪽지에 '선상태선' 이라고 적어주시더군요.

 

그게 어떤 병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일단 의심되는거니 대학병원가서 진단받고 설명들으라고,,,

낫기 힘든 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잘 없어지지 않고 낫기 힘들다 

이렇게만 이야기 하더군요.

(처음 이 동네 이사와서 피부과 갔다가 너무 놀랐어요. 안녕하세요 인사하는데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아요 ㅋㅋㅋ) 

 

'대학병원', '조직검사'에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고, 

일단 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님으로 예약했는데(검색해보니 유명하시더라구요) 딱 한달 뒤인 8월 27일자가 제일 빠른 날짜더라구요. 

피부과가고 일주일 뒤 허벅지 위쪽까지 더 많이 올라왔어요. 

 



다리 쪽에서 점점 위로 올라옴.

 

동네 병원에선 '대학병원'에 가야하고, '조직검사'를 하란 이야길 하네요.

 

피부과 전화해서 대학병원 가려면 한달 기다려야하는데

약을 발라야 할지 물어보니 우선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많이 심해지면 다시 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코로나로 대학병원 가기도 무서운데 가야할까? 조직검사하려면 살을 떼고 꼬매야하는데 굳이 조직검사를 해야할까? 고민 많이 되었어요. 

 

불안해서 근처 유명한 다른 병원(의원)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실크론즈 약을 일주일 바르고 오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바지 안입고 기저귀만 입고 놀았어서 접촉성 피부염인가 싶기도 하고,

피부과전문의는 약을 바르지 말라하고,

의원에서는 약을 바르라 하고, 

소아과를 갔더니 모르겠다고 하고요ㅎ

 

마지막으로 옆 동네 친절하기로 유명한 다른 병원(의원) 갔더니 아주 자신 있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선상태선이 맞다. 대학병원 갈 필요 없다. 아무것도 바를 필요 없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 아이들에게 흔히 생긴다. 

 

 

 

검색도 많이 해봤어요.

 

 

 

 

모반카페도 가입해서 선상태선으로 대학병원 가 본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ㅋ 

어떤 분 아이는 동네 피부과에서 선상태선 진단받고

아산 병원 갔었는데,

조직검사 하지 않고

바로 선상태선으로 진단해서

연고 처방해고 주었다고하더라구요. 

 

일단 바로 대학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약은 아무것도 안바르고 지켜보기로 했어요.

건조한 피부라 피지오겔 크림 발라주고,

아이가 간지러워하지 않고 불편해하지 않아서

연고는 바르지 않았고 심할 땐 비판텐 발라주었구요.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대학병원 예약을 추석 이후로 조금 더 미루었거든요.  

 

 

심해서 피부과 갔을때가 7월 27일이었는데 10월 5일자 사진이에요. 점점 옅어지고 있는게 보이시죠?

 

 

 

 

 

그래서 대학병원 예약은 취소했고

조금더 지켜보자 했는데 

어느 순간

피부가 다시 매끄러워졌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다리에 조금씩 오돌토돌 올라오고 있네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테니 지켜보려고 합니다.ㅎ

 

 

결론.

1. 선상태선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게 맞다.

2. 그러나, 본인이 원한다면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된다.

3. 조직 검사를 하게 되면, 살을 떼고, 꼬매는 일이 생각보다 일이 크다.

4. 우리 집은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생각되어 기다리다보니, 많이 좋아졌다.

(요즘은 대학병원을 가더라도 무조건 조직검사 하자고 하지 않으니 너무 불안하다면 대학병원을 가보는 것이.. )

5. 선택은 본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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