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까치발로 걷는 이유 - 자폐, 뇌성마비, 아킬레스 짧으면
아이가 까치발로 걷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여러 가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까치발로 걷는 아이들을 보면 자폐를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동행동 중에 하나가 까치발이기도 해서 부모님들은 까치발로 걷는 아이 = 자폐 스펙트럼으로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까치발로 걷는 아이의 특징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뇌성마비로 경직성 강직성이 오게 되면, 까치발로 걷는 경우도 있고, 선천적으로 아킬레스가 짧은 아이들도 까치발로 걷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까치발로 걷는 아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유아 검진, 항상 까치발을 하고 있나요?
영유아 검진표를 보면, 아이가 항상 까치발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까치발은 아이 발달과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그러나, 까치발로 아이가 걷는다고 모두 자폐 스펙트럼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내 아이가 항상 까치발을 하고 있는구나라고 걱정하는 것과 의사들이 실제 검사를 해보면, 아이의 걸음이 실제 자폐 성향의 까치발과는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상동행동
제한되는, 반복적인 움직임, 행동, 흥미(자폐 진단 기준 중 하나가 됨)
만약 아이가 발을 모두 바닥에 닿는 그 촉각적 느낌이 싫어, 일부로 까치발로 다닌다. 이것은 아이의 촉각이 지나치게 예민한 상태로, 이런 경우는 아이를 상동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폐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까치발이 있다고 모두가 상동행동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까치발로 아이가 걸어 다니는 더 많은 이유는 자폐 스펙트럼보다는, 발달적인 요인, 근육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아이가 까치발로 다니는 경우의 %가 더 많습니다.
아킬레스 타이트니스(아킬레스 경직 강직)
선천적으로 또는 뇌성마비 등의 신경 근육학적 문제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짧거나 아킬레스건이 경직되어 있는 경우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이의 아킬레스 타이트니스(아킬레스 경직 강직)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아이를 쭈그려 앉기를 쪼그려 앉기를 시켜보면, 그 자세가 안 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쉽게 뒤로 넘어지고 균형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은 아킬레스의 경직과 강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돌이 넘은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이 자세가 됩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나 뇌성마비로 인해 근육의 경직 강직이 온 경우에는 아킬레스의 문제로 인해서, 이 자세가 되지 않고 뒤로 넘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근육의 경직과 강직으로 쪼그려 앉기 쭈구려 앉기가 안 되는 경우는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하고, 또 스트레칭으로 아이의 근육을 늘려줘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수술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아킬레스의 경직에 도움을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까치발을 한다고 모두 자폐 스펙트럼은 아니다.
까치발의 이유와 원인들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원인은 근육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까치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자폐 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서 까치발 증상이 많이 관찰되는 것은 맞다는 것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으로 인해서, 까치발을 하는 이유는, 근육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감각적으로 예민하여서, 발이 땅에 땋는 그 느낌이 싫어서 까치발을 하는 경우는 자폐 스펙트럼으로 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리하자면, 까치발을 한다고, 모두 자폐로 볼 수는 없습니다. 먼저는 근육적인 이유가 있는지 확인(쪼그려 쭈그려 앉기)을 해보고, 근육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아이의 발달 과정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인지 자폐 스펙트럼의 이유인지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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