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디지털피아노 중고 구매 팁 -야마하 YDP 디지털피아노 중고
초등학생 아들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과 중고 피아노 매장에서 피아노를 알아보고와서 중고 구매 팁에 대해 알려드려요.
일단 주위 엄마들에게 물어봤어요. 우리 아이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늦게 피아노를 시작한 편이에요. 보통 1학년때태권도와 피아노를 같이 넣어주거든요. 우리 아이는 2학년 여름 방학 때 부터 시작했으니 늦은편 이네요.
주위 엄마들 왈 아이들이 다 피아노를 사 달라고 하는데 막상 집에 피아노가 생기면 몇 번 치고는 안 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중고 디지털피아노 - 고민
가격 50 -100만원 사이의 중고 디지털피아노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비싼 디지털 피아노를 중고로 저렴하게 사는 것이 좋을지, 저렴한 디지털 피아노를 신품으로 사는 것이 좋을지도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고 디지털피아노 - 영창 kt1
여튼 아이가 안 치면 나라도 쳐야겠다는 생각에 기왕 살거면 좀 알아보고 사야지 싶어서 최근 디지털피아노를 산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그 친구도 추천 받아서 인터넷에서 영창 kt1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브랜드가 영창인데 50만원정도면 괜찮겠다 싶어 구매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다들 어렸을 적 영창 광고를 잊지 못하는거죠ㅋㅋ
소리나 타건감 확인하고 싶어서 친구네 집 가서 피아노를 쳐 봤는데, 제가 원한 소리는 아니였어요. 친구네도 막상 사보니 소리가 별로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집 근처에 중고 피아노도 판매하는 영창피아노 매장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직접 가봤어요.
매장 사장님이 인터넷에 파는 영창 kt1는 중국산이라며 사지 말라고 하시며,
중고 디지털피아노 - 아마하 YDP-141
디지털 피아노는 야마하가 좋은데 지금 매장에 야마하 YDP-141 하나가 남았는데 거의 새거라면서 그냥 50만원만 받고 지금 바로 집까지 배송해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가격은 kt1과 비슷한데, 일단 야마하라고 하니 뭔가 더 좋아보이긴 했으나 어쨌든 디지털 피아노가 전자제품인데 오래된 건 아니냐고 물어보니, 오래 안 되었고, 야마하는 중고 판매해서 as연락오는 것도 없이 튼튼하다라고 하시더라구요. 피아노를 치시면서 좋다 좋다 하시니, 아들은 이 피아노가 사고 싶다 하고, 저도 마음이 기울었으나.. 문제는
바로 사고 싶었으나 집에 피아노를 둘 자리가 없기에;; 오늘 바로 살 수는 없고 빨리 피아노 둘 자리 마련해서 연락드리겠다고 집에 왔어요. 짐이 많은 저희 집에 피아노 부피가 큰 피아노가 들어오려면 다른 가구들 자리 배치를 다시 해야하거든요.
집에 오는 길에 신랑은 다른 사람이 먼저 사가면 어떡하냐고 미리 결제해놓자는걸 그래도 무턱 사기보다 더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결국 디지털 피아노 관련 카페까지 가입해서 다시 알아보게 되었네요ㅋㅋ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창피아노 사장님이 판매하려고 한 YDP-141은 2010년에 출시하여 2014년에 단종되었고(이후 141->142->143->144->145로 새로운 모델 나옴), YDP-14x모델은 야마하의 최하급 건반인 GHS 건반이 들어가는 모델인데, 타건감이 하위급이고 여러번의 신규 모델 출시를 거쳐 지금 판매되는 모델도 타건감이 별로라는 후기가 있더라구요. (참고로 YDP시리즈 중에서 S로 시작하는 모델은 슬림 스타일인데, 성능으로는 YDP-145와 YDP-S35가 동급, YDP-165와 YDP-S55가 동급으로 보면 된다고 해요. )
- 야마하 YDP-141 : 2010년 출시 - 2014년 단종
- 야마하 YDP-141 : 최하급 건반, 타건감 별로
와 바로 결제 안하길 천만다행이다 싶었네요ㅠ 최소 8년은 넘은 제품이고, 솔직히 중고인데 몇번을 쳤는지 거의 안쳤다는 말은 믿을 수가 없고, 확인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래 전 단종된 모델 말고 야마하의 다른 콘솔형 모델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야마하 콘솔형 디지털 피아노 - YDP와 CLP
야마하의 콘솔형 디지털 피아노는 YDP와 CLP시리즈가 있어요.
YDP는 입문용, CLP는 중급용으로 보면 되는데, 현재 YDP라인은 165가 최신이고, CLP라인은 725, 735, 745 가운데 숫자가 높아질수록 더 좋은거에요. (야마하 CLP와 YDP는 항상 3년 마다 새 모델이 출시되는데 올해가 CLP-800 시리즈가 출시되는 해라고 하네요.)
일단 CLP라인은 150만원이 넘고, 야마하 CLP-745 같은 경우는 현재 인터넷 280만원선이에요.
야마하 YDP-165는 130~150만원선이더라구요. (색상마다 가격 차이가 있는데 화이트가 10만원 정도 더 비싸구요)
제가 디지털 피아노를 사려고 잡은 예산은 50~80만원 까지.. 야마하를 사려면 중고를 알아봐야했어요.
제가 알아봤을 당시 최근 모델인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는 야마하 YDP-163, 134였어요. (당시 중고 가격 80~100만원 정도) 야마하 YDP-163이나 164는 큰 차이 없이 건반은 같고, 164의 음원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해요. 야마하 YDP 163은 2016년부터 판매하여~2019년에 단종되었고, 야마하 YDP-164는 작년 4월에 단종되었더라구요. 전 작년 3월에 피아노 고민을 했어서 야마하 YDP-164가 단종된 거는 글쓰면 알았네요; 지금은 야마하 YDP-165가 나왔고요.
집 근처 또 다른 중고 피아노 매장에 전화해서 YDP-163 중고 가격을 물어보니 60만원정도 하는데 지금은 물량이 없다고 나오면 연락주겠다고 했으나 나오는 물량이 없다고 하더라구요ㅠ 긴 코로나로 상황으로 인해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도체 수급문제, 거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상황까지,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물량은 없구요.
그래도 요즘은 야마하 제품들 수급 상황도 좋고 작년엔 재고가 많아서 할인도 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제가 구입하려고 할 당시에는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가 중고로도 찾기 힘들때였어요. 사실 중고를 구입하는 이유가 괜찮은 모델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건데, 아이는 빨리 피아노를 사달라고 조르고, 중고 야마하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럴거면 굳이 물량도 없는 중고 야마하가 아니라 성능 비슷한 다른 모델 신품을 찾아야겠다 싶더라구요.
사실 디지털 피아노는 기계식 장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고, 제품이 업데이트 되면 지금의 모델은 구모델이 되어 부품이 단종되거나 AS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에 새제품을 사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로든 중고를 찾으신다면 제가 알아본 정보를 공유해요.
디지털 피아노 중고 구매 팁/ 유의사항
1. 최근 2~3년 이내 제품을 찾을 것 - 모든 디지털 피아노는 시간이 지나면 고장난다. 아무리 유명한 야마하라도 연식이 너무 오래된 건 사지 말 것
2. 제품 보증서와 시리얼 번호 확인할 것
3. 모든 건반의 하나 하나 소리가 잘 나오는지, 깨끗하게 나오는지 직접 시연해보고 구매할 것.
소리를 안 나게 해서 건반만 쳤을때 얼마나 덜그럭 거리는지 확인, 잘 안 치는 높은 음역대 건반과 낮은 음역대 건반에 비해 자주 치는 중간 음역대 건반 덜그럭거림 확인, 강약에 따라 소리 크기 변하는지, 헤드폰 끼웠을때 소리 잘 나는지도 확인할 것.
4. 건반 사이 사이에 먼지와 이물질은 많이 없는지 확인할 것
(설치 기사님이 알려주셨는데 디지털 피아노 as 가장 많이 들어오는게 건반 사이에 동전이나 레고 장난감 끼임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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