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디지털 피아노 추천- 뮤디스 다이나톤 커즈와일 카시오 PX-770
초등학생 아들 디지털 피아노로 중고 야마하를 찾아보려 했으나, 전자제품이라 중고로 사지 않고 저의 조건에 맞는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하기로 하고 알아봤어요.
국내 제품 뮤디스, 다이나톤, 커즈와일(영창)도 봤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카시오 PX-770 을 구매했는데요. 선택 과정에서 알아본 정보 공유합니다.
일단 디지털 피아노 구매 시 저의 조건은 두 가지였어요.
- 비싸진 않아도 완전 저렴하지도 않은 100만 원 이내 성능 괜찮은 피아노일 것
- 안전한 콘솔형 모양일 것
초등학생 디지털 피아노 - 예산 가격 돈, 안전한 콘솔형
초등학생 아이의 디지털 피아노 구매를 고민하면, 크게 두 가지를 따져봤습니다. 첫 번째는 가격이며, 두 번째는 크기, 부피, 공간차지와 안전의 문제였습니다.
1. 초등학생 디지털 피아노 - 예산 50만원 - 80만 원
어차피 시간 지나면 전자제품인 디지털 피아노는 고장 나게 되는데, 아이가 초보자일 때 굳이 비싼 피아노를 사서 마모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피아노를 이제 시작하는 아이에겐 백만 원 피아노나 이백만 원 피아노의 타건감, 음색의 차이, 그 가치를 구분 못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보통 초등 저학년에서 피아노를 시작하지만, 고학년까지 꾸준히 치는 경우는 드물기에, 만약 아이가 고학년까지도 꾸준히 배우고, 잘 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그때는 좋은 걸로 바꾸어도 될 것 같았어요. 어쨌든 디지컬 피아노도 몇 년만 지나도 더 좋은 신제품들이 나오니까요.
(그전글에도 작성했지만 처음 매장에서 본 게 야마하고, 인지도 있는 야마하가 좋아 보여서 당시 판매되고 있던 최신인 야마하YDP-164를 중고로 사려고 했었는데요, 그때가 작년 3월이었는데 야마하YDP 164가 작년 4월에 단종되었고, 지금은 야마하YDP-165 판매 중이에요.)
아이 실력이 높아질 때쯤에는 더 좋은 신제품 모델이 나오니까 그때 되면 다시 업그레이드 시켜주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여하튼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저렴한 장난감 피아노 같은 소리 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칠 거니까 좀 괜찮은 걸로 사자고 생각해 보니 이렇게 예산을 잡았어요.
2. 모양은 콘솔형일 것
디지털피아노 모양은 콘솔형, 포터블형이 있는데요. 콘솔형은 한 곳에 두고 사용하기 적합하게 스탠드와 건반이 결합된 다리가 붙어 있는 일체형이고, 포터블형은 버스킹 할 때 들고 다니는 것처럼 본체만 있어서 스탠드 위에 올려놓는 형태예요.
콘솔형 디지털 피아노 키보드
포터블형 디지털 피아노 키보드
보통 콘솔형 피아노 스피커가 짱짱하고, 포터블형 스피커 음질은 좀 떨어져서 헤드폰으로 들어야 제 소리가 난다고 해요. 스탠드 일체형으로 안정적이라 아이가 어리다면 콘솔형을 추천해요.
예전에 제가 샀던 중고 다이나톤 피아노가 콘솔형이었는데 판매자가 스탠드를 분해해서 디지털 피아노 본체만 있어서, 제가 거미 다리받침을 따로 구매했어요.
다이나톤 피아노는 중고로 10만 원에 구매했는데 거미다리는 인터넷에서 6만 원인가 8만 원인가 주고 산 기억이 나네요. 나름 탄탄한 걸로 산다고요. 그리고 피아노를 그 위에 올렸었는데 튼튼한 철제로 샀지만 신랑이 보기에는 아이들이 밀면 밀리거나 접힐 수도 있고 피아노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위험해 보이고, 피아노 부피도 많이 차지하는데 처분하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처럼 좀 어리다면 무조건 콘솔형을 추천해요!
영창 vs 뮤디스 vs 다이나톤 vs 카시오 중에서 고민하기
제가 생각한 이 두 조건에서 브랜드 영창, 뮤디스, 다이나톤, 카시오를 추렸는데요.
사실 디지털 피아노 카페에서는 맘카페에서 많이 본 삼익, 커즈와일, 뮤디스, 다이나톤은 추천하지 않고, 메이저 브랜드 야마하, 롤랜드, 가와이, 코르그, 카시오 이렇게 추천해요. 그 이유는 뒷부분에서 얘기할게요.
보통 초등 때 피아노를 사주기에 맘카페에서 먼저 정보를 찾아보니 맘카페에선 다이나톤, 뮤디스 피아노 후기와 광고가 많더라고요. (후기를 쓰면 상품권, 사은품 등 혜택이 있으니까요ㅎ)
1. 영창 디지털 피아노
처음에 아이 친구가 영창 KT-1을 구매해서 저도 같은 걸 알아봤는데요, 친구 집에서 직접 가서 소리를 확인해 보니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영창 KT-1은 중국 회사의 완제품을 수입해서 영창(커즈와일)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모델이더라고요.
2. 뮤디스 디지털 피아노
뮤디스는 30년 전통 국내 자체 생산 브랜드라 광고하고 당시 MF-300L Plus 모델이 괜찮아 보여서 알아보니 입학시즌, 어린이날등 행사도 많이 해서 할인해서 사면 4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엄마들 후기도 많고, 가격대도 괜찮은 것 같아서 처음에 뮤디스를 살까 알아봤어요. 인천 본사에 가면 시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인천까지 갈 수는 없고 카톡으로 문의를 해봤어요.
그러나 무게가 약 55kg라는 것에서 탈락, 저희 집은 가구 이동을 자주 하는 편이라 우리가 옮길 수 있는 가벼운 디지털 피아노를 찾고 있었거든요. (디지털 피아노는 설치 기사 수평 잡아주는데 한번 자리 잡으면 잘 안 옮기는 게 좋다고는 하더라고요)
3. 다이나톤 디지털 피아노
사실 처음에 다이나톤은 선택지에 없었는데, 카시오를 물어보려고 카시오 취급하는 디지털 피아노 매장에 전화했는데요, 매장에 카시오가 있는지 물어보니 카시오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거고, 사장님이 카시오 ap-270을 직접 쳐봤지만 국산인 다이나톤 dpr 2500을 더 추천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영창피아노 사장님도 중국산, 국산 얘기 한 적 있어서 디지털 피아노 카페에서 이 부분을 좀 더 알아봤는데요
■ 디지털 피아노 국산, 중국산
사실 콘솔형 디지털 피아노 생산 과정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정이 합판 조립인데, 말 그대로 책장이나 싱크대 조립 같은 단순 공정이라 인지도 있는 해외브랜드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인건비가 싼 국가에서 조립한다고 해요. 피아노 성능을 좌우하는 건 핵심 엔지니어가 건반을 설계하고 음원을 개발하는 거라서, 설계 개발만 잘해 놓으면 어디에서 조립하는 건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하고요.
즉, 생산을 어느 국가에서 했는지 보다는 직접 건반과 음원칩을 개발하는지가 중요한데, 앞에서 얘기한 뮤디스, 다이나톤, 영창 삼익 등은 디지털 피아노의 핵심 기술인 자체 건반과 음원칩 보유 기술이 없어서 해외 다른 회사에서 납품받아 국내에서 조립한다고 해요.
카시오의 경우 생산은 중국에서 하지만 자체 건반과 음원칩을 오래전부터 일본 본사에서 개발했고, 그만큼 기술력 있는 대기업이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야마하, 롤랜드, 가와이 해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서, 국내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 대리점 입장에서는 팔아도 이익이 많이 안 되니 추천 안 한다고 이익이 남는 다이나톤을 추천하다고 하네요.
국내 브랜드인 다이나톤, 뮤디스, 커즈와일, 삼익을 구매하면 좋겠지만, 광고를 많이 해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있으나 가격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기에,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야마하, 롤랜드, 가와이, 코르그 카시오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 목건반
디지털 피아노 건반 중 목건반이라며 가격이 더 비싼 모델이 있는데요, 디지털 피아노는 현이 없기 때문에 건반이 플라스틱이든 나무든 의미가 없다고 해요. 건반 키가 눌러졌다 올라갔다 하는 거라 플라스틱이든 나무든 동일한 느낌이 나고요.
고가의 모델(가와이 CA, 카시오 GP 시리즈는 진짜 목건반인데 가격이 300만 원대) 에서나 성능 차이가 있지 저가 목재 건반은 플라스틱에다가 보이는 부분만 나무로 보이게끔 만들어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서, 고가의 모델이 아닌 이상은 굳이 비싸게 목건반 구매하지 마시고, 직접 매장에 가서 실물을 보고 건반과 소리를 확인 후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무 건반이라고 플라스틱 건반보다 타건감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타건감의 차이는 건반의 구조와 생산기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요.
4. 카시오 px-770
제가 구매한 카시오 px-770보다 더 윗 급 모델로는 카시오 AP-270, 카시오 AP-470가 있는데 저의 예산과는 차이가 있기에 저의 조건에 맞는 카시오 px-770를 구매했어요.
88 건반 콘솔형, 건반 덮개 있음. 스피커 음질 좋음. 3 센서 건반, 폭이 좁아서 자리 차지 많이 안 하고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음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그랜드 피아노 1대 음원을 넣어 만든 모델로 가성비 좋고, 해외 후기도 많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님이 건반 터치감이 훌륭하다고 평가한 카시오 px 160과 같은 건반이고요.
(지금은 단종된 카시오 px-160은 포터블형인데, px-160의 콘솔형 개선 모델이 px-770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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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하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카시오 가격이 60만 원 후반 대였고, 비슷한 성능이지만 외관 차이나 약간의 음색 수 차이로 더 윗급인 카시오 AP-270 가격이 70만 원 후반 대이였는데요. 코로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향으로 반도체 부족, 물류비용,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이 계속 올라서 저는 할인받아서 79만 원에 구매했고(작년 3월 말), 배송되는데 3주 정도 걸렸어요. (처음에 배송 2주 걸린다고 했는데 배송기사님이 코로나 걸렸다고 일주일 더 늦어졌어요;;)
배송 기사님이 집으로 가져와서 직접 조립해서 자리까지 잡아주셨고요. 수평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피아노에 기대거나 아이들이 밀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아이들 집에서 AS 많이 들어오는 대부분이 건반 사이에 레고, 동전, 음식물 같은 것이 들어가서 연락 온다고, 그럴 경우는 유상 as이고, 피아노에 좋지 않으니 조심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결론
제가 구매한 카시오 px-770는 가성비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던데요. 일단 저는 가격도 제 예산 안에서 해결, 외관도 마음에 들고, 소리도 마음에 들어서 만족해요. 지금 가격이 더 오르긴 했으나 쇼핑몰 확인해 보시고 할인받으면 저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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