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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와 포도막염

〒♶⏝⑆ 2022. 5. 26.

저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입니다. 40대에 강직성 척추염이 생겨서 1년 가까이 고생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제 병이 강직성 척추염인 줄도 모르고, 통증의학과에서 아킬레스건, 발바닥, 골반 등에 스테로이드제 주사만 많고 버텼었습니다. 그러다가, 큰 병원에서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게 되었는데요. 강직성 척추염은 그 병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포도막염과 장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오늘은 포도막염 관련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도막염이란

 

안과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보통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노화성 질환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포도막염이라는 질환은 나이에 상관없이 노인, 젊은이 모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리에게 포도막염이라는 질환은 흔하게 들어볼 수 있는 병은 아닙니다. 그래서 포도막염은 단순한 눈에 충혈, 안구건조 등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다가, 심한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포도막

포도막은 우리 눈에 위치한 얇은 막 중에 하나입니다. 그 모양이 포도 껍질 처럼 생겼다고 하여, 포도막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포도막 - 사진
우리 눈에 포도막 사진

포도막에는 일반적으로 염증이 잘 생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포도막염 - 원인

포도막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본다고 합니다. 감염성 원인, 비 감염성 원인이 있습니다.

감염성 원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해서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비감염성 원인

전신 자가 면역 질환으로 인한 포도막염이 대표적입니다.

 

 

 

포도막염의 증상과 치료

포도막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보이는 증상만을 가지고, 포도막염인지 다른 안과 질환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포도막염 증상

가장 대표적인 포도막염 환자의 증상은 눈의 충혈 눈부심, 시력이 갑자기 나빠짐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증상만으로는 포도막염이라고 확신을 할 수 없으니, 안과에 방문하셔서, 포도막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도막염 치료

포도막염 치료는 감염성 포도막염인지, 비감염성 포도막염인지 구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선행되야 할 검사입니다.

 

감염성 포도막염

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어떤한 바이러나, 박테리아에 의해서 염증이 생겼는지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감염원에 맞는 항생제 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항바이러스제, 진균제 등의 약물이 투여될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 때문에 포도막염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하여서, 안과에서 포도막염 검사를 하였고, 다행스럽게 아직 포도막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몸에 여러 염증이 생겼기 때문에, 항생제, 소염제 등의 여러 약물을 이미 복용 중에 있습니다. 

 

 

포도막염 부위에 따른 치료

눈 앞쪽에 포도막 염이 생긴 경우 - 점안액(안약)을 넣어서 치료를 합니다. 

 

염증이 심해져서 포도막 전체에 염증이 생긴 경유 - 점안액(안약) +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더 심해진 경우 - 스테로이드 주사를 눈 주변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까지 해야할 경우가 생깁니다. 

 

 

🔥 포도막염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 

포도막염의 경우 재발하는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포도막염이 한 번 걸렸을 경우에는, 내가 스스로 좋아졌다고 느껴지더라고, 임의로 처방받은 약물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계속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가면서, 완전히 염증이 없어졌을 경우, 약 먹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 좋아졌다고 느껴져서, 약 먹는 것을 중단했을 경우에는 다시 재발하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감염성인지, 비 감염성인지)과 정확한 약물투여가 중요합니다. 눈의 충혈, 시력저하, 앞 아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오래 방치하지 마시고요.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셔서, 적절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강직성 척추염이 있는 환자들은 포도막염에 쉽게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은 포도막염이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아셨다가, 증상이 보이면, 바로 안과에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6개월에 한 번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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