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목 발목 삐끗 - 냉찜질 온찜질 차이
방학이라 방과 후 수업만 갔다 오는 아들이 방과 후를 다녀와서 같이 점심을 먹는데
아침에 학교 가는 길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졌다고해요. 다행히 두꺼운 롱 패딩을 입어서 안 다쳤다고 해서 조심해서 다녀라 하고, 그날의 일과 태권도, 피아노, 미술까지 재미있게 다 하고 와서
밤이 되니 갑자기 오른쪽 손목이 아프다고 하네요. 아이가 미끄러진 걸 얘기 안 했다면 생각 못했겠지만
혹시 해서 아침에 넘어졌을 때 오른쪽 손목으로 몸을 받쳤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아 손목을 삐끗했구나 싶어서 태권도나 피아노 할 때 괜찮았냐고 물어보니 그때는 안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아침에 넘어지고 방과 후 수업 후 바로 태권도 특강을 갔는데 줄넘기 300개 넘게 하고 이종, 솔개 뛰기부터 해서 손목을 엄청 썼다는데 무리가 갔겠다 싶더라고요
밤에 자기 전에는 가만 있는데도 너무 아팠다고 울기까지 하길래 우선은 해열진통제 복용을 했어요.
우리 아이 4살때 팔 뼈에 금 가고, 7 살 때 또 팔에 금 간 적 있어서 그때 정형외과 가면 일단 붕대 감고 아프니까 진통제 먹이더라고요.
새벽에 급할 때 - 119 상담 전화
당장 밤에 응급실 말고는 병원을 갈 순 없으니 일단 진통제를 먹였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프다고 하다가 잠들었네요. 전 넘어지고 나고 냉찜질 온찜질이 그렇게 헷갈리더라고요. 갑자기 걱정도 되고 좀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 119에 전화를 했어요. 아이 정말 급할 때 119 전화로 의료 상담을 한 적이 있어서, 119에 전화해서 (처음 전화하면 의료상담을 원하는지, 구급차가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상담을 원했더니 지금 모두 pcr 훈련 중이라 상담이 안되기 조금 뒤에 다시 전화드리겠다며 무슨 일 때문에 전화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pcr 듣는 순간 아 119 대원님 너무 바쁘신데 내가 괜히 전화했나 싶었지만 일단 이러한 상황 때문에 전화했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몇 분 뒤에 119 번호로 여자 대원님이 전화 주셨고, 바쁘신데 정말 죄송하다고 먼저 말씀드리니 아니라며 친절하게 아니가 몇 시에 넘어졌는지 물어보시고, 어떤 상태인지 물어보시더라고요.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넘어지고 활동까지 다했다, 오른쪽 손목이 조금 부었다 라고하니
손목은 뼈가 많기에 그 중 뼈에 금이 갔거나 인대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잠들었으니 자다가 중간에 깨서 아프다고 하면 근처 응급실을 가라고 하셨고
지금은 냉찜질을 해주어야 하는데 지금 아이가 자고 있으니 좀 높은 베개 위에 아이 손을 올려서 아이가 손을 움직이지 않게 두라고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하다 하고 잘 때 아이 손을 계속 신경 쓰면서 베개 위에 올려주었네요.
아침까지 아이가 잤고 일어나서 아프냐고 물어니 아직 아프다고 해서 그날은 운동은 안 시키고 병원을 데려가려고 다 준비했는데 아이가 괜찮다고 해서 병원 안 가고 좀 보자 했는데 괜찮다고 하네요.
어떨 때, 냉찜질을 하고 어떨 때 온찜질을 하는지 병원과 119에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냉찜질 - 온찜질 언제해야 하나?
냉찜질
💡먼저 냉찜질은 다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삐끗하거나, 넘어져서 통증이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냉찜질을 하면 혈관은 수축하게 됩니다. 수축된 혈관은 다친 부위로 가는 혈액(피)의 양을 줄여주어서,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줍니다.
⭐️주의 해야할 점은 얼음이나 냉찜질팩이 피부에 바로 닿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피부 환부 다친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동상을 일으켜 2차 손상을 줄수도 있겠습니다.
⭐️집에 손수건이나 얇은 가제수건이 있다면, 손수건과 가제수건으로 냉찔질팩이나 얼음을 감싸서 환부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타박상, 손목 발목 접질림, 다친부위가 붉게 부어오를 때, 멍이 들고 부어오를 때, 관절에 급성 염증이 올라올 때 - 냉찜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을 할 때- 주의 해야 할 점은 심혈관 질환(고혈압, 심근경색 등)이 있는 분들은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온찜질
온찜질은 냉찜질과 반대의 경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냉찜질이 다친 직후에 하는 치료라면, 💡온찜질은 만성 질환이나 접질린 뼈의 부위가 회복하는 단계에서 유용한 찜질 방법입니다.
온찜질의 효과는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해당 부위에 혈액을 잘 돌게 해 주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온찜질을 해주면, 굳어있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온찜질을 하면, 다친 부위에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영양을 빠르게 공급해서, 환부 다친 부위를 회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온찜질도 냉찜질과 마찮가지로, ⭐️다친 부위 피부에 바로 닿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에 고온화상 또는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온찜질을 하면, 염증이 심한 부위는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어서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통, 관절 경직, 담이 왔을 때, 성장통, 근육이 뭉침 - 이런 증상에 온찜질이 좋습니다.
오늘은 냉찜질과 온찜질은 언제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저희 아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다친 직후엔 - 냉찜질, 시간이 지나서 회복 단계에선 - 온찜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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