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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환자 소염진통제 복용기 - 세콕시아캡슐 오페릴서방정

〒♶⏝⑆ 2023. 1. 20.

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입니다. 30대 후반 온몸이 아프기 시작해서 염증 반응으로 2-3년을 고생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다가 피검사를 통해서  40대 초반에 병원에서 강직성 척추염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분들은 어떻게 관리해야하고, 약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 확진을 받다

강직성 척추염은 그리 흔한 병은 아닙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자신이 강직성 척추염임을 모르고 고통 속에서 지내는 시간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자고 일어나면 더 아프다

밤에 잠 드는 것이 무섭고, 괴로울 정도였습니다. 새벽에 허리 통증 골반 통증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깨는 날이 많았고, 새벽에 화장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골반 환도뼈의 통증으로 기어서 화장실에 간 날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병원에가도 아킬레스 건염이다, 족저근막염이다, 골반 염증이다 이런 이야기만 하며, 비싼 물리치료만 수개월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병명은 없고, 온몸에 염증이 돌아다니니, 우선 아픈 것보다 불안함이 더 컸습니다. 

 

가장 먼저는 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별의 별 걱정을 다 하게 되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큰 특징은

  • 아침에 일어나면 더 아프다
  • 온 몸에 염증이 돌아다닌 다(특히 하반신 위주로)

 

입니다.  혹시 이런 증상을 가지고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반드시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보시고 검사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검사 방법

강직성 척추염은 크게 두 가지를 통해서 검사하고 확진을 받게 됩니다. 피검사와 MRI 혹은 X레이 검사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온 몸에 염증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불안함에 병원에 가서 먼저 피검사를 해달라고 의뢰하였습니다. 피검사로 검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찾아달라고 의뢰를 했고, 가격은 대략 7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검사 HLA-B27

피검사를 통해서 HLA-B27 유전자가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HLA-B27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HLA-B27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강직성 척추염은 아닙니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가 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HLA-B27 양성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게 되었고, 이후 MRI로 골반을 검사하게 되었습니다.

 

MRI 골반 검사

MRI 골반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골반 쪽에 천장관절염 흔적이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천장관절염은 주로 골반-다리가 연결되는 쪽에 있는 염증으로 MRI 골반 검사를 통해서 이곳에 염증이 흰색으로 표시가 되어있느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로 확진 확인을 받았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 소염 진통제 장기 복용 매일 복용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아직 완치약이 없습니다. 매우 슬픈 사실입니다. 몸에 강직을 막아줘야 하기에 염증을 잡아줘야 합니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소염 진통제 장기 복용이 기본입니다. 

 

소염 진통제의 종류는 현재 수 백가지입니다. 환자의 몸에 맞는 소염 진통제를 찾아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걸 모르고, 소염 진통제를 먹을 때마다 설사가 나고 속 쓰리고 울렁거리는 걸 참고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님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평생 소염 진통제를 먹어야 하기에 - 자신의 몸에 맞는 약을 찾아야 하는 것이 초반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저는 약 4번 정도 약을 교체하였고, 지금은 몸에 거부감도 없고, 배아픔도 없는 소염 진통제를 찾아서 지금 몇 년째 복용 중입니다. 

 

세콕시아-오페릴 서방정
세콕시아-오페릴 서방정

 

세콕시아-오페릴 서방정은 제가 먹는 소염 진통제 약들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저처럼 잘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이세린캡슐-약통
다이세린캡슐-약통

 

이것은 류머티즘 관절염 계열의 약입니다. 아직 이 약은 먹고 있지 않지만, 의사가 만일 세콕시아 오페릴 서방정이 맞지 않으면 이것도 먹어보라고 준 약입니다. 

 

소염 진통제 장기 복용 부작용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고, 아직도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소염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고 분명 몸 안에 점막들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입 안에 점막들도 약해졌고, 성기 부분에 점막도 약해져서 이 부분도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의식적으로 유산균들을 먹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다 해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도 반드시 매일 해서 몸이 굳어가는 것을 풀어줘야 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많이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 글에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운동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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