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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같은 내새끼 - 10가지 틱증상 금쪽이 / 틱, 투렛 증후군에 대하여

〒♶⏝⑆ 2023. 2. 18.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틱에 대해 방영한다고 하여 기다렸는데요, 어제 방영하여 아이들 재우고 밤에 넷플릭스로 보았어요. 

어제 17일 방영된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자진해서 출연 신청한 금쪽이 사연이 나왔는데요, 10가지 틱 증상으로 제 아이와 같은 투렛 증후군인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가 출연했어요. 


금쪽이는 외조모부와도 함께 생활하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았는데요, 초등학교 고학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고, 근육 틱과 음성 틱이 함께 있는 투렛 증후군이에요. 

 
영상 보며 같이 정리했는데요. 

오은영 금쪽이 - 틱증상
오은영 금쪽이 - 틱증상

틱이란 무엇일까?

 

1)갑자기 2) 빠르게 3) 목적 없이 4) 반복적으로 5)불수의적으로 6) 리듬 없이 
이러한 증상을 동반한 근육의 수축과 소리 냄


일반적으로 6~8세 사이에 틱 증상이 발현.
(첫째 아들도 6세때 작게 시작을 했고 지금 6세가 된 둘째도 현재 눈흘림과 호흡틱 한숨 틱을 시작했는데 그 부분은 따로 기록 남기려고 해요.) 


부위에 다라 근육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 

근육틱은 머리에서 아래로 증상 이동 다시 올라오기도 함. 


처음에는 눈썹 움직이기, 눈 깜빡이기로 시작해 어깨 들썩인가든가 온몸으로 틱 증상이 번져 감 


배를 꿀렁 꿀렁 힘을 주는 틱이 동반된다면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흘리기도 함 

(이 부분은 금쪽이를 보며 저도 인지하게 되었는데요, 첫째 아들이 배 꿀렁임도 했었고, 소변 지리는 것도 자주라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잘 때는 실수 안 하는데 집중하거나, 밖에 나가면 조금씩 지리고 왔거든요. 초등학생인데 걱정이 되어서 소아과에서는 소아 신장과를 가보라 했고, 지금 다니는 소아 정신과에서는 둔한 남자아이들은 그럴 수 있으니 지켜보라고 했었어요. 근데 그게 틱이라고는 말씀 안 하셨는데, 이번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님은 그 부분도 틱이라고 말씀하셔서 놀랐네요.) 

 



이번 초 6 아들은 10가지 정도 틱이 있다고 하는데요~ 

 

입으로 소리내기, 
목을 꺾는 틱, 얼굴을 쓸어내리는 틱, 책을 연필로 찍는 틱, 책상을 손바닥으로 내려치는 틱, 음음 소리 내는 틱, 뾱뾱 소리 내는 틱, 팔꿈치로 책상 치는 틱, 손톱으로 책상 치는 틱, 눈 깜빡 거리는 틱, 의자에 엉덩이를 찍는 틱

 


틱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버릇이 없다라고 오해사기 쉬운 틱이에요. 우리 아들과 동일한 증상이 많은데 금쪽이는 좀 더 강도가 세더라고요.


금쪽이도 초등학교 입학해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틱 증상이 제일 심했던 건 초 4학년 때 얼굴, 가슴 타격 증상이 심했는데 주 1회 놀이치료와 약처방받아서 3학년 때부터 먹고 있는데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요. 

 


틱 증상이 심한 이유?

금쪽이의 특징 


여러 개의 근육 틱과 한 개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되어 투렛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1,500명 중 한 명 정도 라고 하고 옛날보다 많아졌다는데요 



투렛 증후군 증상에는 1) 긴장성 (Tonic), 간대성(Clonic)


-긴장성 틱은 어깨와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 
-간대성 틱은 아주 급격하고 짧은 기간에 일어나는 근육 운동 현상 


일정 행동 반복하면, 하지 말라는데 계속 하니 말 안 듣는 아이로 오해받을 수 있기에 투렛 증후군 증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금쪽이는 학원 가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수학 문제가 안 풀리니 갑자기 얼굴을 때리고 문지르고, 불편해하고 그걸 알아채는 친구들의 눈치도 보고 힘들어 보였어요. 유독 공부할 때 자주 난다고 해요. 



오은영박사님 말씀으로 금쪽이의 학습 능력은 뒤처지지 않는데, 본인이 스스로 정한 기준치가 너무 높다 보니 잘해도 만족감이 떨어지니 스트레스가 악화시키는 것은 분명하다. 스트레스가 없을 때, 편안한 때 훨씬 덜 하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자기 조절감을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기본적으로 틱은 참고 못참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맘 같지 않게 새어 나오는 증상인데, 틱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주 짧은 시간 참을 수 있다, 갖은 애를 써서 참는데, 불편했던 상황에서 벗어나면 몰아서 해야 편안하니 집에서 더 커진다 해요. (틱을 억지로 참아내는 노력이 엄청난 스트레스)

유치원에서 손들고 발표하는 남자아이
유치원에서 손들고 발표하는 남자아이


금쪽이는 친구들과 있을 때 참는데, 학원 다닐 때 어떤 누나가 시끄럽다고 화를 냈었다. 그 후로 남한테 피해를 줄까 봐 힘들다고 함.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안 고쳐져서 먼저 금쪽같은 내 새끼 나가고 싶다고 도움을 청한 케이스예요. 


어른들이 경쟁을 부추겨서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넘치면 모든 것을 학습 과정으로 착각하고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고요. 

금쪽이의 경우 외조모부와 함께 생활하는데 할머니께서 간식도 만들어주시고, 음식에 진심인 것 같았는데요. 금쪽이가 틱과 함께 강한 식탐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과도한 식탐과 틱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틱 충동 억제로 밖에서 너무 애를 쓰고 와서 집에 오면 먹는 시간이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라 먹는 행위로 스트레스를 푸나?라고 오박사 님이 생각을 말씀하셨고, 가정에서의 먹는 맛있는 음식과 좋은 기억으로, 음식과 관련되어서 많은 의미 부여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금쪽이는 친구들과 있을 때는 친절해 보이고 얘기도 차근차근 잘하는데, 유독 할머니에게 짜증을 내고 버릇없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이 부분은 할머니가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빨리 알아채시고, (민감한 양육자) 즉각적이고 민감한 반응이 필요한 시기는 유아기에 필요하고,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모든 행동에 일일이 반응한다면 부적절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기본적인 자기 조절감을 알려주어야 한다라고 해요. 



오박사님의 금쪽 처방 

 

꼭 해야 하는 것과 즐기면서 해야하는 것을 부모와 끊임없이 얘기하며 잘 구별시켜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배워보고 해 보고 싶은 것이 있을 텐데 해보고 싶은 것이 나중에 학습처럼 느껴진다. 즐겨야 할 때도 스트레스받을 수 있다.  그만하라고 하면 나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니 그만 두지도 못하고 불안함을 움켜쥐니 결국 스트레스 상승 

 

잘 해내고자 하는 욕망이 움트고 스트레스가 차올라 악화되는 틱 증상, 결국 틱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악순환 

이때 필요한 것이 자기 조절감이다. 내가 이 상황에서 조절할 수 있어라는 자기 조절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 된다. 자기 조절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달콤한 디저트로 (Desserts - 거꾸로 하면 스트레스 ) 스트레스를 줄여주자는 의미 

 

증상으로 아이가 힘들어하기에 아이를 위해 약물치료 권장

가장 중요한 건 틱증상이 원래 자연경과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만 악화되었다고 해서 바로 약을 증량할  필요는 없다. 1년에서 1년 반 정도 꾸준하게 약 복용하는 걸 권하고, 다니는 병원 선생님과 상의를 잘해보라고 하셨어요. 

금쪽이의 경우 대가족이었기에 분명 좋은 점도 많겠지만 어떤 한 가지에 대한 피드백을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며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기에 오은영 박사님도 이런 부분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대가족 육아의 유의점 

의견이 다를 때 원칙과 기준이 다르면 아이에게 혼란야기하니 일관된 원칙이 있으면 아이가 덜 헷갈린다. 

 

밥상 예절 솔루션 

 

간단한 식사준비와 인사 연습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게 한다. 다음편도 예고 되었는데ㅡ 고학년이다 보니 사춘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편도 꼭 챙겨봐야겠어요. 


 

주관적인 생각 

 

금쪽이는 3학년때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나아지지 않다고 나왔거든요. 근데 금쪽 처방이 약물 치료 권장이네요. 역시 틱은 치료 개념이 아닌, 약으로 증상 완화인 것 같아요. 사실 약발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작은 용량인데도 증상이 잡히기도 하고, 고용량에도 증상 잡히지 않기도 하기에 참 어려워요. 


그래도 공감하는 부분은 틱 증상은 악화 호전 반복이기에 악화되었다고 바로 약을 증량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인데요. 

 

우리 아들 처음 아빌리파이정 복용 시 2mg부터 시작해서 점점 증량하여  4mg~5mg 복용하니 좀 완화되었다가 다시 심해져서 9mg까지 늘인 적 있는데요, 무조건 양 증량한다고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이번 방학 때 약을 끊어보기도 했거든요.

 

어제 제가 다니는 소아정신과에 가서 선생님과도 상의했는데 이 부분은 다시 정리해서 기록 남길게요.


그리고 틱에 대해 잘 모르면 무조건 스트레스 때문에 틱이 온다 이렇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인과 관계는 스트레스로 틱이 오는 게 아니라, 틱을 가진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스트레스받을 때만 틱이 더 나오는 건 아니고, 신나서 흥분할 때도 틱이 더 심해지기도 해요.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 달라요. 보통 밖을 나가면 틱을 덜 하고, 편안한 집에서 틱을 더 많이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오히려 집에서보다 밖을 나가면 더 심하게 하거든요. 

 

어쨌든 우리 아이 병원 주치의는 부모의 양육문제라든지 스트레스 때문으로 틱이 오는 게 아니라 그런 기질로 태어난 거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고 사춘기 지나고 뇌가 다 자라면서 좋아진다고 해요.  초등 저학년부터 시작하여, 고학년 사춘기로 갈수록 강도는 점점 세지겠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좋아진다고 해요.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보고 있는 부모나 겪는 아이 입장은 참 힘들어요.  이번 금쪽이에게 틱을 어떻게 참냐고 물으니 “ 그냥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목을 잠가.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그런데도 이를 깨물고 해야 해”라는 금쪽이의 대답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죽을 때까지 할까 봐 틱이 무섭다는 금쪽이인데,  분명 성장하며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이번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자막으로  ‘흔치 않은 투렛 증후군’이라고 나오던데, 제가 다니는 소아정신과 원장님은 투렛이라고 구분 짓는 게 크게 의미 없고 그냥 틱이다라고 해요. 일시적인 틱이 아닌 틱이 쭉 진행하는 아이들은 근육틱도 음성틱도 하는데, 그냥 틱인 거니 괜히  신경 쓰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adhd도 틱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다루면서 사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잘 몰랐으나 요즘에는 많이 듣게 되고, 유튜브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 초등학생들끼리 장난치며 너 adhd 아이냐 틱 아니냐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우리 아이는 본인이 ‘틱’ 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아빌리파이정 약도 그냥 비타민으로 알고 있거든요. 예전에 담당 주치의한테 아이한테 틱 임을 얘기해야 할까 물어본 적 있었는데, 아이가 물어보지 않았는데 굳이 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요.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서, 이제는 친구들도 틱이라고 알아볼 수도 있으니, 조만간 얘기를 해봐야 할지 고민도 되어요. 



사실 아이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은 아이의 틱 진행 상황을 아셨고, 약을 복용하면서 틱이 줄어드는지도 같이 살펴봐주셨었는데, 2학년 담임 선생님은 아이가 틱 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셨고, 상담할 때 아이가 틱이 나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가 전혀 아니다, 엄마가 예민한 거 아니냐고 하셔서ㅋㅋ 그 이후로 굳이 얘기하진 않았어요. 아이는 학교생활도 잘했고, 반장도 하며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사이에서 피드백이 좋았는데요. 


이제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틱 강도가 세질 것이고, 짓궂은 친구들도, 놀리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아서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참 많이 고민이 되어요. 그때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사랑을 듬뿍 주며,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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