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하는 틱 - 배 꿀렁거리는 틱
안녕하세요. 다정한 정리씨입니다.
저희 아이는 틱 증상 틱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우리 아이 틱 증상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기록하는 제 아이의 틱 치료에 관한 기록들입니다. 오늘은 틱 상승기에 자면서 하는 틱, 배를 꿀렁거리는 틱 증상에 대해서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틱 증상을 기록하는 이유
저는 벌써 1년 째, 제 아이의 틱 증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제 아이의 틱 증상을 기록하게 된 이유가 몇 가지가 있는데요.
아이의 치료에 언젠가 도움이 되었으면
틱 증상 틱 장애 치료는 누군가에게는 장거리 경주와도 같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틱 증상이 1년 내외로 없어지지만, 저희 아이와 같이 일부의 아이들은 유치원 전 후로 발생하여, 사춘기 이후까지 오랜 시간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치료에 관련된 기록이 있으면, 나중에 진료를 받을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희망으로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어떤 부모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처음 저희 아이의 틱 증상이 심해졌을 때(초등학교 1학년 여름), 부모로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고, 주변에서도 흔하게 본 적이 없는 병이라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고,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대해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해보고, 병원도 다녀보면서, 희망도 있었고, 상처를 받는 일도 많았습니다.
인터넷에 틱 증상 틱 장애는 한의원으로 치료한다는 수많은 의사들이, 저희 부부에게 고액의 약을 먹여야 한다는 말에 부모로서 고민하던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약 값을 둘째치고, 정말 효과가 있는지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그런저런 고민들을 이 글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 글에 들어오신 부모님들은, 저의 아이의 틱 증상 기록에서 해결책이나, 희망이나, 마음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빌리파이정 복용 1년째 - 상승기가 소강기
작년 8월에 신경정신과에서 아빌리파이정을 처방받고, 저희 아이가 약을 먹은 지 1년이 조금 더 되었습니다. 아빌리파이정에 대한 이야기는 저 블로그 여러 글들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또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서, 상승기와 소강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젠 없어졌나? 싶을 정도로 소강기가 오기도 하고요. 약의 용량을 더 높여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로 상승기가 오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의 지금 상태는 상승기에 들어왔습니다.
틱은 몸을 돌아다닙니다.
제가 다른 글에도 언급을 했듯이, 틱은 몸 여기 저기를 돌아다닙니다. 코 킁킁, 음음 소리, 손을 뒤로 꺾는 틱, 목을 꺾으며 튕기는 틱 등등 여러 종류의 틱 증상이 있습니다. (제 아이는 이미 다 한 번씩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올 것을 압니다.)
그래서, 틱을 음성틱, 행동틱, 복합 틱 등으로 구분을 합니다.
지금 제 아이는 배를 꿀렁 거리는 틱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 하루 종일 배를 꿀렁꿀렁 거리며, 숨을 쉬고 있는데, 제가 아이 없는 곳에서 따라 해 봐도 너무 힘들더군요. 하루 종일 이러고 있을 아이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배를 꿀렁 거리는 틱
아이가 배를 꿀렁 거리는 틱을 보인 이후로, 화장실을 자주 갑니다. 대변을 하루에 2-3번 보는데요. 평상시보다 확실히 늘어난 모습입니다. 아마도 배를 계속 꿀렁 거리니까, 소화가 잘 안 되고, 배에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면, 복용하는 아빌리파이정의 용량을 늘려볼까도 생각했다가, 그래도 이정도 용량으로 버텨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은 참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가 틱 상승기여서 그런지요. 자면서도 틱 증상을 보입니다. 배를 꿀렁거리거나, 목을 튕기거나 짧게는 잠들고 5분 정도, 정말 심할 때는 잠들고도. 20-30분 정도는 틱 반응을 보이다가 깊은 잠에 들곤 합니다.
틱은 아이의 뇌가 성장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약은 '시간'입니다. 아직 틱 증상 틱 장애를 치료하는 약은 없기에 이렇게 시간을 벌고 있는 기분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 때도 멀지 않았습니다. 그 때, 주변 아이들로부터 놀림이나, 혹은 상처를 받는 마음의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이지 않는 그런 기적이 나타나기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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