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1 첫째 아이 틱 치료
오늘부터 첫째 아이의 틱 치료에 관한 일지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이 글을 기록하는 목적은 아이의 틱 치료가 혹여 길어지면, 지금 기록하는 이 모든 글들이 아이의 앞으로의 치료에 도움이 될까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아이의 부모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치료 일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가 틱 증상을 보인 것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 아이는 처음에는 손 냄새 맡기 행동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에서는 자주 자신의 '손 냄새 맡기'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증상이 틱 인 줄도 몰랐어요. 그냥, 특이한 행동을 하네 하고 넘어갔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손 냄새 맡기 모습을 보일 때면, "가서 손 씻고 와~"라고만 했었습니다. 당시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요.
그러다, 이 모습이 반복적, 그리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 본 후. "아 이게 틱이구나!"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내 아이가 틱이라는 것을 알아채기 어려워요.
아이의 반복적, 주기적인 습관을 잘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인터넷을 찾아 틱의 발생 원인과 이유를 공부하면서, 부모로서 참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발생 이유를 설명하는 글을 찾아보면, 스트레스가 참 많은 원인으로 뽑더군요. "혹시 우리 가정의 교육법에 문제가 있어, 아이가 힘든 것일까?", "혹시, 그때 내가 심하게 혼낸 것이 아이의 뇌에 어떤 문제를 줬던가?" 등등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첫째 아이의 틱 증상은 일정 기간을 두고 바뀌어 가더군요. 처음에는 '손 냄새 맡기', 그리고 이게 좋아졌다 싶으면, 다음에는 주기적으로 '킁킁' 코소리를 내더군요. 다시 이게 좋아졌다 싶으면,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행동', '목을 컥컥거리기' 등등 참 부모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모습을 지켜와야 하는 시간이 1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틱 증상이 변해가요.
좋아졌다 싶으면, 다시 다른 증상이.
지금은 아이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그리고,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말을 자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도 내 아이가 잘 이겨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하고 있고요. 또한, 우리 부부가 이 시간을 잘 이겨나가기를, 절대 우리가 먼저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 글들을 작성해가려고 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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