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리파이정 중간에 끊으면 - 중지하면 어떻게 되나
저희 아이는 틱 증상을 3-4년째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틱증상 틱장애를 가진 아이가 그렇듯이 코 킁킁 음음소리부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눈알을 돌리는 틱, 손 냄새를 맡는 틱 증상부서 약하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음성틱으로 부터 시작하여 행동틱 운동틱까지 진행하게 된 것이죠.
그러다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목을 뒤로 꺾는 틱 증상을 보여 여러병원을 찾아보고, 공부를 한 끝에 - 결국 아빌리파이정을 먹여야 겠구나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약 2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아이는 아빌리파이정을 용량을 조금씩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복용해 왔습니다. 1mg 2mg 5mg 의사와 상의하며 용량을 줄였다 늘렸다 하면서 먹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아이의 방학이기도 하고, 명절기간에 다른 사람을 만날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저희 부부는 아이의 아빌리파이정 복용을 잠시만이라도 줄여보자라는 결론으로 일주일 간 복용을 중지해 보았습니다.
아빌리파이정이란
아빌리파이정이란 아리피프라졸 계열의 약으로서 1. 조현병 2.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급성 조증 및 혼재 삽화의 치료 3. 주요우울장애 치료의 부가요법제 4. 자폐장애와 관련된 과민증 5. 뚜렛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약입니다.
아빌리파이정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경정신과 약 중에서는 처음에 기적 같은 약물이었다고 합니다. 아빌리파이 -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다.
이 약을 먹으면, 틱 증상 틱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보이던 틱 증상이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빌리파이정 부작용
아빌리파이정 부작용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뇌의학 신경정신과 의사들의 말로는 약을 먹지 않아야 할 정도로 우려할만한 부작용은 아니다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아이를 통해서, 보게된 부약용은 크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아이가 피곤해합니다.
처음 약을 먹였을 때에는 아이가 피곤하다고 낮잠을 자더군요. 활동적인 아이라 낮잠을 자지 않는데, 혼자서 낮잠을 자러 가는 모습을 보고 많이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복용을 하고 나니, 아이도 이런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 적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많이 차분해집니다. 아마 피곤해서 그런 것이겠죠. 이런 사정을 모르는 주변에 아이 친구 엄마들은 아이가 참 착하다. 차분하다는 칭찬을 하는데, 이런 칭찬을 들으면 저희 부부는 가슴이 아프곤 합니다.
아이가 식욕을 조절하기 힘들어합니다.
원래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이긴 했지만, 아이가 먹는 것을 잘 조절을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빌리파이정을 복용하다 중간에 중지하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가 심각한 비만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복용을 쉬거나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빌리파이정을 복용하는 아이들에게는 유산소 운동이 반드시 동행되어야 합니다.
이정도가 제 아이를 통해서, 현재까지 볼 수 있었던 부작용의 모습들입니다.
아빌리파이정을 중간에 끊으면 그만두면 어떻게 될까요.
3-4일 정도 복용을 중지한 후 아이의 모습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갑자기 틱 증상이 심해지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아마 아이가 틱 상승기에서 소강기로 되는 시점과 겹쳐서 그런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눈에 보이는 변화의 모습은 아이가 활달하게 변합니다. 때로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분주해집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원래 내 아이의 모습이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보다 말도 빨라지고, 가끔은 통제를 해야 할 정도로 뛰어다니지만, 그 모습이 막 나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복용을 중지하니, 이정도 변화가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조금씩 틱 증상이 다시 커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설날 연휴가 끝나고 다시 학원이나 방과 후 수업을 가게 되어,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
틱증상 틱 장애는 아이가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될 때쯤에 좋아진다고 합니다. 뇌의 도파민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좋아지는 것이죠. 그때까지 저도 아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이 시간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으로 이 글을 찾아서 들어온 부모님들은, 제가 기록한 여러 글들을 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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